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게이타이 덴노 (문단 편집) === 오오키미(대왕, 大王) 즉위 당시 의문 === 《고사기》나 《일본서기》는 선대 부레츠 덴노에게 자손이 없었기에 '[[오진 덴노]]의 5세손'인 게이타이를 맞아들였으며, 군신의 요청으로 그가 즉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서기》의 계도 가운데 한 권이 사라져 정확한 계보는 쓸 수 없으며, 게이타이의 출자를 전하는 문헌인 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의 《조구키》(上宮記) 일문(逸文)을 통해서 겨우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게이타이 덴노의 특수한 즉위 사정을 둘러싸고 여러 논의나 추측이 있다. 기존의 기록을 존중한다면 게이타이 덴노를 오오키미 집안의 5대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먼 방계로서 유력했던 왕족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종전 후, 일본에서 자국의 역사, 특히 천황가를 두고 더 자유로이 연구하면서 게이타이는 그 전의 오오키미 집안과는 혈연 관계가 없는 '신왕조'(新王朝)의 초대 오오키미라는 설이 제기되었다. 이것이 미즈노 유우(水野祐)가 주장한 '''<3왕조 교대설>'''(三王朝交代設)이었다. 이 경우 오늘날의 천황가로 이어지는 오오키미의 계통은 일체의 변동이나 단절 없이 하나의 피로만 이어져 내려왔다는 이른바 '만세일계'(萬世一系)는 부정되고, 출자가 확실하지 않은 제26대 게이타이 덴노부터 야마토 왕권의 새로운 오오키미 계통이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된다. 여기서 한 발짝 나아가, 게이타이 덴노를 오미의 황별씨족(皇別氏族), 즉 신적강하(臣籍降下)된 왕족 오키나가(息長) 씨족 출신으로 보고, 야마토 왕권을 무력으로 제압하여 대왕위를 찬탈했다는 설도 제기되었다. 근래에는 5세기 야마토 왕권의 오오키미의 지위란 특정 혈통으로 고착된 것이 아니었고,[* 즉, '왕조'라 불릴 만한 정치체제가 존재하지 않았다.] 게이타이 덴노 이전의 야마토 왕권이란 각각의 지역 국가들의 연합이었으며, 그 수장인 '오오키미'도 지역 국가의 왕들 가운데서 때때로 선택되었기 때문에 그 조상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는 설도 나왔다.[* 실제로 2세기 후반~3세기 초반 일본 [[야마타이국]]의 여왕들이었던 [[히미코]]와 [[토요]]만 하더라도 당시 혼슈에 있던 소국들끼리 연합한 국가의 수장으로 추대된 것으로, 일종의 [[단군왕검]] 비슷한 지위에 있으면서 사람들을 통솔했고, 한반도의 [[고구려]]와 [[신라]] 또한 초기에는 여러 부족들의 연합체 군장국가에서 고대 왕정국가로 발전했다.] 다케미츠 마코토(武光誠)는 게이타이 덴노 이전의 오오키미는 복수의 유력 호족들로부터 나왔다고 주장했으며, 또한 부레츠 덴노 등도 실재한 천황이 아니고, 오진 덴노의 실재 여부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있음을 지적했다. 1982년 마유즈미 히로미치(黛弘道)가《조구키》의 성립 시기가 [[스이코 덴노]] 때로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방계 왕족이라는 설이 다시 지지를 모으게 되었다. 즉,《조구키》 일문이 실려 있는 《석일본기》에 >《조구키》(上宮記)에 이르기를(上宮記曰一傳) 이라는 기술이 있지만, 《조구키》의 작자는 별도의 더 오래된 자료에 근거한 왕권 계보가 실려 있는 자료를 인용했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 역사학계에서는 게이타이 덴노가 정말 오진 덴노의 5대손인가 하는 문제의 진위 여부를 밝히기보다도,[* 정말 오진 덴노의 자손이었더라도 5대손이라면 전근대 기준으로도 가까운 혈족은 아니다. 중국의 유교예법에서도 5대조부터는 따로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만약 게이타이가 오진의 5대손이라면, 타시라카 황녀와는 10촌 관계이다. 이처럼 혈연의 정통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게이타이 덴노는 굳이 오진 덴노의 '직계'인 타시라카 황녀를 아내로 맞아들였고, 장남이 아니라 타시라카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왕실의 중시조로서 대왕위를 계승했다.] 그가 야마토 왕권의 오오키미 지위를 찬탈한 것은 아니며, 야마토 왕권의 중추를 이루고 있었던 호족들의 지지로 즉위했다고 보는 설이 유력하다. 또한 게이타이 덴노 이후의 천황 계보에 대해서는 《고사기》와 《일본서기》 외에 어떤 근거 있는 사료도 없다. 다만 미즈노 유우 등이 제창한, 게이타이 덴노로부터 신왕조가 시작되었다는 설을 따르고 「실존 및 계보가 분명한 기간에 한해서」라는 조건을 걸어도 일본 황실의 역사는 1,500년 이상으로 전 세계에 현존하는 왕조 가운데 가장 오래된 왕실임에는 변함이 없다.[* 게다가 타시라카 황녀의 존재 때문에 모계까지 포함하면 더더욱 소급의 여지가 있다.] 따라서 일본 황실의 역사를 기릴 때에도 게이타이 덴노의 이름은 자주 언급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